19장. 함수

사랑의 정석 2014. 11. 4. 11:17 |

개인적으로 정석에서 가장 중요한 챕터가 함수라고 생각하는데

함수라는 게 어떠한 성격을 가진 하나의 수식이라는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나면

다른 어떠한 챕터에서도 쉽게 적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는 굉장히 기본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는 함수를 사랑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수학 시험을 치를 때 

방정식 관련 문제는 방정식으로 풀고 도형 관련 문제는 도형으로 풀고 

그 챕터에서 배운대로 풀라고 선생님은 문제를 내셨겠지만

나는 방정식도 함수로 풀고 도형도 함수로 바꿔서 풀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방정식은 그 수식을 만족하는 x값을 찾는 건데

함수로 바꾸면 그 함수가 x좌표와 만나는 두 점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연애에서도 가장 중요한 챕터가 바로 함수라고 생각한다.

나의 연애가 어떠한 함수로 되어있는지, 상대방의 연애가 어떠한 함수로 이루어져있는지,

그 함수에 대한 이해가 바로 내 연애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이다.

함수라는 건 그 사람의 고유한 사랑의 방식, 즉 연애 스타일 혹은 연애 패턴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들마다 각자가 가진 연애 패턴이 있을텐데 그걸 함수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수학에서 일차함수 f(x)=2x+3이라는 함수가 있다면

연애에서 나의 함수 f(x)=언제나 나쁜 남자에게 끌리며 목소리에 훅가고 취향에 민감한, 

그런 연애 패턴이 있을 것이다.

간단한 함수로 이루어져서 쉽게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복잡한 함수로 이루어져서 사랑하기 쉽지 않은 사람도 있고

만족해야하는 근의 갯수가 1개인 1차 함수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족해야하는 근의 갯수가 많은 고차 함수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연애 함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오답을 찾을 확률도 낮아지고

상대방의 연애 함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사람 잘못 볼 확률도 낮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연애를 통해 많은 좌표값을 얻을수록

내 사랑의 함수가 어떤 모양인지 유추하여 파악하기 쉽다.

내가 어떠한 사랑을 하는 사람인지, 내 사랑의 함수가 어떤 수식인지,

그것부터 파악하는 게 연애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자

다른 챕터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다.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이 결혼도 잘한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봐서 결혼을 잘한다기 보다는

그 경험으로 인해 나에게 맞는, 나의 함수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된다는 뜻일 것이다.


19장에서는 함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만 나와있는데 

그 중에 일종의 규칙을 가진 함수에 대한 정의가 있어서

이를 연애에 적용해 함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X의 서로 다른 원에 Y의 서로 다른 원이 대응하는 함수를 일대일 함수라 하고

일대일 함수 중에 치역과 공역이 같은 함수를 특히 일대일 대응이라 한다.

그리고 일대일 대응 중에서 각 원 x에 x 자신이 대응하는 함수를 항등함수라 하고

X의 모든 원이 Y의 한 원에 대응되는 함수를 상수함수라 한다.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이를 연애에 대입해보면 아래와 같다.



일대일 연애, 항등연애, 상수연애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함수의 분류에 대해 알아봤으니

더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사랑의 함수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챕터를 통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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